詩情 숨은그림찾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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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오을탁 기자
  • 승인 2018.11.26 07:58
  • 댓글 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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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한라산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

한 번이라도

한라산을 품은 사람은 안다

 

곶자왈 뒤틀린 나뭇가지마다

거친 바람과 맞선 인고의 흔적들

 

계곡마다 쌓이고 쌓여서

한 맺힌 아픈 사연을 호소하면

바람이 일어나 구름도 일어나고

 

수많은 오름과 오름에서는

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는 파도 되고

새 우짖음마저 애절한 숨비소리 된다

 

한 번이라도

한라산을 품은 사람은 안다

 

높고 깊지만, 굳이 드러내지도 않으니

한라산은 어머니 그림자 같은 산이어라.

 

 

 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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